이스트라 쿠카(Coocaa) 65인치 간단 사용후기를 적어봅니다.
1. 패널 상태
불량화소의 신이 보우하사 저는 이번에도 불량화소 없는 양품을 받았습니다.
사진상으론 좌하단에 빛샘이 심한거 같지만 빛샘은 아니고 패널에 부착된 필름 때문인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빛샘처럼 보이긴한데 정면각도에서 볼 경우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 증상은 LG 27UL650 모니터에서 보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진짜 빛샘은 우상단에 파란색 부분인데 이 부분은 여러각도에서 봐도 비슷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불끄고 검은 화면 띄웠을 경우에 저런 멍울이 져 보이고 실제 영상 볼때는 멍울이 보이진 않습니다.
2. 소비전력
보통 TV는 기본값이 “표준” 인데 이 제품은 “에너지 절약” 이 기본값입니다. 저전력(?)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HDMI 입력1+셋톱박스 의 상태에서 화면 모드나 밝기 값 변경해서 소비전력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가정용 소비전력 측정기인 인스펙터2를 사용했습니다)
에너지 절약 : 104~200w (기본 세팅값)
나머지 모드 : 129~131w (각 모드들의 기본 세팅값)
“에너지 절약” 모드만 차이가 크고 나머지 모드에 별 차이가 없는거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 소비전력과 직결되는 것이 백라이트 밝기인데요. 다른 모드들은 백라이트 밝기가 일정하지만 에너지 절약모드는 기본적으로 다이나믹 백라이트 기능이 켜져서 상황에 따라 조절되서 입니다. (에너지 절약모드는 메뉴항목에 다이나믹 백라이트 기능이 나오지 않음) 각 모드의 차이는 대부분 각 영상에 걸맞게 세팅값 차이입니다. 그래서 소비전력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표준모드에서 백라이트 밝기로 소비전력을 측정해보면
50% => 83w
60% => 93w
70% => 103w
80% => 117w
90% => 131w
100% => 143w
오차 범위는 약 1~3w 정도 보면 될듯 싶습니다.
특이한점은 HDR이 활성화 되도 소비전력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LG 27UL650이나 이전에 한성 모니터의 경우 27인치용임에도 불구하고 10w 이상 소비전력이 올랐는데 이 제품은 차이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대기상태의 소비전력은 0.5~0.7w 정도입니다.
빠른부팅 Off : 0.5~0.7w (대신 켤때 부팅시간이 40초 정도 걸림)
빠른부팅 On : 전원off시 약 1~2분동안 9~10w -> 이후 0.5~0.7w (부팅시간 5초 내외)
기기가 안드로이드 기반이다 보니 핸드폰처럼 안쓸때 슬립모드 들어가는것과 같은 원리라 생각합니다.
3. 사운드
사운드 모드는 4가지 선택을 할수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살짝 차이가 있을뿐 뭐가 더 좋다 이런건 없습니다.
광고에선 DTS 스튜디오 사운드 어쩌구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런거 라이센스 지불할 돈으로 스피커 부품이나 업그레이드 하는것이 소비자들에겐 더 체감이 클거라 생각합니다.
이 기능 켜고 영화나 콘서트 보면 5000원짜리 스피커 볼륨 최대로 올렸을때 깨지는 소리 나는것과 비슷한 소리가 납니다. 그냥 끄고 쓰기를 추천드립니다.
스피커 성능은 그냥 딱 기대 한 만큼 입니다. TV 내장 스피커가 뭐 다 거기서 거기지 라는 느낌? 기존의 LG TV랑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영화나 게임용으론 사운드바나 스피커 추가가 필수이고 그냥 드라마나 뉴스 정도 본다 라면 내장 스피커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4. 게임 플레이
XBox Serise X에 연결해서 오버와치2를 해봤습니다. HDR 활성화 할 경우 HDR400인증 받은 LG 27UL650 모니터랑 대충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그러고 보니 화면 모드 목록에 게임 모드가 없습니다… ???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TV는 게임 모드가 “외부입력” 선택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퀵메뉴에서 “비디오게임모드” 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설정에 가서도 이 메뉴를 볼 수 있긴 합니다.
근데 문제라면 이 메뉴는 항상 보이는것이 아니라 연결된 장치가 무엇이냐에 따라 나오기도 하고 안나오기도 합니다. 어떤 원리로 인식하는진 모르겠지만 같은 HDMI로 연결해도 XSX가 연결되면 메뉴가 나오고 셋톱박스에 연결하면 안나옵니다. 자동으로 나온다는건 좋긴 하지만 HDMI EDID 버전 제대로 인식 못하는 버그를 보면 정상 인식해서 작동할거라는 신뢰가 깨집니다.
아무튼 XSX에서 오버와치2를 플레이 해본결과 LG TV에서 느꼈던 딜레이 같은건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냥 모니터랑 비슷한 체감이랄까요. 적당히 즐기실 분들에겐 큰 무리가 없지만 빡세게 하시는 분들에겐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5. 버그?
HDMI EDID 버전 문제가 있는데 제 경우는 케이블TV 셋톱박스, XSX 랑 호환성(?)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기본값이 “자동EDID” 인데 이 경우 셋톱박스는 소리가 나질 않았고 (영상은 잘 나옴) XSX는 4k 해상도가 지원되지 않는 TV라고 나옵니다.
셋톱박스는 EDID 1.4를 선택해서 화면, 소리가 정상 출력되는걸 확인 한 뒤부터는 자동으로 해도 잘 나왔고 (2.0 이상으로 하면 안됨) XSX는 EDID 2.0을 한번 선택해서 4k 해상도가 잘 인식하는걸 확인 한 뒤 부터는 자동으로도 정상작동합니다. 이 문제는 나중에 업데이트로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네이버 시리즈온 으로 영화를 재생시 홈버튼을 눌러서 나온다던지 외부입력을 눌러 변경할 경우 시스템 메뉴가 전반적으로 버벅거리면서 느려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네이버 시리즈온” 문제인지 기기 자체 버그인지는 모르겠지만 해결 방법은 영화를 보다 다른 메뉴를 갈려면 반드시 “이전(<-)” 버튼을 눌러서 재생을 중지하고 나가면 버벅거리는 문제가 해결됩니다.
6. 총평
좋습니다.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보통 새거 사면 초반엔 다 좋아보임) 기존 LG TV 대비 화질에 큰 차이를 못느끼면서 가격은 1/3가격이고 소비전력도 절반이나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소기업 모니터 여러대가 1년도 안되서 줄지어 터지는걸 직장생활에서 본 적이 있어서 아직까진 살짝 불안합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 “이거 사라” 고 추천은 못하겠고 “난 이런거 싸게 샀다 아직까진 잘 쓰고 있다” 정도로 말은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뱀발.1
TV 화질 개선 기능 덕분에 “네이버 시리즈온” 이 생각보다 볼만하구나 라는 생각했음.
뱀발.2
태그란에 “TV추천” 태그는 이벤트 응모 조건이라 적은것임을 알려드립니다. (2027년 까지 별탈 없이 잘 굴러가면 이 뱀발은 삭제가 될 것입니다.)
뱀발.3
스마트tv인데 리뷰가 거의 일반tv 관련만 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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