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착한 인터파크 비스킷 eBook Reader에 대한 비관적이고 삐뚜러진 마음가진으로 단점위주의 사용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ㅋㅋㅋ
이전엔 eBook리더기에 대해 별 관심은 없었습니다만… 최근 할인 행사를 한다는걸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가격대인 아이리버 스토리K랑 비교한 글들을 보면서 고민을 하다가 6.5만원에 파는 비스켓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밖에 안써봤지만 단점이 여러개 보여서 한번 써 봅니다.
1. 책을 단말기에 넣을려면 반드시 Windows 운영체제를 써야 한다.
아이리버 스토리K는 연결하면 USB 메모리 처럼 인식해서 거기에 복사해 넣으면 DRM이 걸리지 않은 e북류는 그냥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스켓은 반드시 전용 프로그램으로만 넣을수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윈도우 전용입니다.
2. 땡처리 할거면 좀 정리를 해서 땡처리를 하던가..
제가 처음 구매할때 잘 알아보고 샀어야 했는데 제대로 안보고 일단 질러서 생긴 문제이긴 합니다만… 라이트 버전은 3g 모듈이 달려있지 않는 버전으로 알고 샀는데 실제론 달려있습니다.(분해해보고 알게 됨) 그리고 펌웨어도 제대로 정리해서 달은게 아니라 단순히 기능 작동만 막은 상태로 출시해서 위 사진 처럼 3g 관련 메뉴가 활성화는 되어 있습니다.
설명서에도 단말기 등록하기가 있어서 단말기 상에서 등록 시도하는 삽질을 했습니다.
이것도 제대로 스펙 확인 안한 제 잘못이긴 한데 스토리K처럼 Wifi가 달린건줄 알고 인터파크 메뉴 눌러서 무선접속을 계속 시도하는 삽질도 했죠.
나중에 뜯어보니 3g 모듈도 달려있더군요. 그래서 떼버렸습니다. (어차피 펌웨어 상에서 쓰지도 못하는거 전기만 먹을테니)
땡처리 한다고 불필요한 모듈 때는것도 안하고 그냥 펌웨어 상에서 기능만 막아놓고 (어설프게)재고떨이 한거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인터파크측은 라이트 유저를 위해서 좀 정리된 펌웨어를 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3. 버그 투성이 전용프로그램
비스킷 매니저 프로그램이 좀 많이 불안정합니다.
혹시 저만그런건가 라는 생각에 검색을 해봤습니다. 까페 회원들중 저랑 비슷한 문제가 많이 발생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64비트 운영체제에서 사용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64비트 OS가 제대로 지원 안되는건 추후 패치로 해결되겠네 라고 생각했는데.
인터파크 공지란을 보면 2년전부터 64비트 지원을 시작했고 그당시 매니저 버전이 1.1.7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설치되어 있는 매니저 버전입니다.
약 2년동안 아무런 업데이트가 없었다는 소립니다.
2년동안 업데이트도 안됬는데 땡처리 하는 제품이다? 앞으론 더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파크에서 비스킷 용으로 책을 구매하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도 매니저 프로그램에서 인터파크 로그인을 시도하면 3번중 1번은 프로그램 응답없음이 뜨고 책을 한번에 3권이상 넣으면 타임 아웃으로 연결이 끊어지고 USB를 연결해도 장치를 매니저에서 인식 못할때도 자주 발생하고… 답답합니다.
4. 단점이라 말하긴 애매하지만 구입하실분들은 미리 알면 좋을것들
내부 메모리가 4기가 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기가 사용하는 공간 제외하면 2.7기가가 전부입니다. epub이나 텍스트 위주의 사용이라면 충분하겠지만 스캔이미지 책을 넣고 다니실분에겐 많이 부족할거라 예상합니다. 스캔본 사용엔 아이리버 스토리K가 더 좋아 보입니다.
5. 대망의 장점을 적어 봅니다.
진짜 e-ink 액정은 오래 봐도 눈이 피로하지 않습니다. 텍스트나 만화 같은거 보기에 정말 좋습니다.
근데 진짜 종이 보는 느낌이 나는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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