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14주년 할인 행사 때 구입한 가장 비싼 녀석입니다.
이전에도 Seek thermal compact(UW-AAA) 이라는 열화상 카메라를 구입했었는데 해상도도 낮고 프레임도 느려서 별로 쓰지 않았더니 발이 달리면서 그동안 갈망하던 자유를 찾아 떠났습니다.
그러다가 기묘한 유튜브 알고리즘이 저한테 이 영상을 추천해 줬고 장바구니에 잘 넣어뒀다가 이번 할인 때 구입을 했습니다.
스토어 자체 할인, 알리 프로모션 코드, 네이버페이 결제 할인을 더해서 총합 201,228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관부가세는 26,750원이 나왔습니다.
유니패스에서 HBL 조회해 보니 수입(사용 소비) 결재 통보가 떠 있길래 인터넷 지로 사이트 들어가서 별생각 없이 납부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했는데…
저녁에 밥 먹고 생각해 보니 20만 원짜리 샀는데 왜 부가세가 2.6만원이 나온 거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음날 특송업체에 연락을 해봤지만 전화를 받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 물건이 있는 부산 관세청에 연락해 보니 제 물건은 197usd로 신고가 되어 있고 수입 정정은 여기로 연락하는 게 아니라 특송업체한테 하는 거라고 알려줬습니다.
저는 특송업체 연락이 되질 않아서 여기로 했고 연락할 수 있는 다른 번호를 물어보니 하나 알려주셨습니다.
그 번호로 연락하니 바로 연결이 되었고 HBL 번호를 알려주니 알리 구매내역을 이메일로 보내라고 해서 알리 내역과 네이버페이 내역을 스샷을 찍어서 보냈습니다.
제가 세금 납부를 안 했다면 바로 정정이 가능한데 납부하는 바람에 세액경정 접수를 해야 하고 환급까지 약 1~3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근데 말입니다. 제 택배 수입신고가 3월 31일에 접수되었습니다.
근데 이날은 주간 환율이 변경되는 날이고 달러는 전주 대비 8.62원이 증감해서 관세 기준(150usd)은 199,947원에서 201,240원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입한 가격은 무려 201,228원으로 12원 차이로 무과세 기준에 들어섰습니다.
혹시 몰라서 특송업체 관세사님에게 질문 메일을 남겼더니 제가 한 계산이 맞고 무과세니 환급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는 201,228원에 구입했습니다. (환급받으면 여기에 추가하겠습니다)
2024년 5월 7일 추가
납부했던 세금이 환급되었습니다.
26,750원이 아닌 3,880원이 환급된 이유는 결제 할인(네이버 페이 할인)은 인정되지 않아서 228,808원으로 신고돼서 그렇습니다.
인터넷 검색해 보면 네이버 페이 할인처럼 누구나 (선착순이긴 하지만) 가능한 할인은 과세대상 제외가 가능한 거 같은데 관세청이 결제 할인이라는 문구 보고 그냥 개인 포인트 사용이라 생각한 거 같습니다.
아무튼 최종 구입 가격은 224,098원이 되었습니다.
알리 판매자에게 수출신고 얼마에 했냐고 물어보니 위와 같은 스샷을 보내왔습니다.
이걸 보니 판매자는 자기가 받은 돈만큼 신고한 거니 맞긴 한데 내가 낸 돈도 같이 표기되면 그걸로 신고를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잡썰이 길었는데 받은 제품 뚜껑 열면 이렇게 들어 있습니다. 박스도 자석이 달려있는 나름 고급 박스인게 마음에 듭니다.
설명서를 굳이 저렇게 포장했어야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가방을 열면 이렇게 들어 있고요.
제품 마감 퀄리티는 매우 좋습니다. 깔끔하고 단단한 재질감등등 말이죠.
근데 이윤 모르겠지만 근거 없는 저의 심연속에서 “이거 재질 싸구려야!” 라는 기포가 살짝 올라옵니다.
이건 기기로 찍어 본영상입니다.
1번사진은 방바닥에 찍힌 제 발자국입니다.
2번은 디아블로4를 한시간 하고 찍은 XSX 모습이고요.
3번은 좀 신기 했는데 제가 마우스 잡고 있던 모습이 손이 없는데도 열기만 남아서 저렇게 찍힌것입니다. 처음엔 왜 팔이 찍힌거지 하고 깜짝 놀랬습니다 ㅎㅎㅎ
주의 사항
사진을 기기에서 뽑아내기 위해 usb 단자를 PC에 연결하면 바이러스 경고가 뜹니다.
이 autorun 파일에 뭐라고 쓰여있는지 궁금해서 작업 허용을 해주고 확인해 봤습니다. (허용을 안 하면 파일 접근 안됨)
이런 내용이 있었고 이걸 오픈하니 다시 바이러스 경고가 뜹니다.
저 voyjbe.pif 파일이 뭔진 모르지만 암튼 좋은 건 아닌듯싶습니다.
사견입니다만 저 바이러스가 제조사 의도는 아닐 거 같고 생산공장에서 메모리 카드에 sw 넣는 담당자의 무지에 의해 자신의 PC도 바이러스에 걸렸는지 모르고 작업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현장 돌아다니면서 PC에 무지한 직원들이 데이터 복사용으로 주는 USB에서 바이러스 검출되는 거를 진짜 많이 봤거든요.
뭐 암튼 그렇다고요. 뭔가 사용기는 좀 더 써보고 쓸 거 있으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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