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1005의 소음에 대한 이런저런 실험

배필1 하고 있는데 부모님이 들어오시더군요.
뭔가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들어와봤다고 -_-;

전 헤드폰 끼고 하는중이라 몰랐는데 굉음을 내면서 돌아가고 있더군요.
그래서 또다시 고민이 들었습니다.
뭔가 소음을 줄일 방법은 없을까 하고

그러다가 히트파이프 생각나서 뜯어봤습니다.



히트파이프의 모습입니다.
빨간선은 방열판 중간까지 올라온거고 파란색은 바닥에(PS4 메인칩에 닿는) 히트파이프입니다.
히트파이프의 원리에 대해 나무위키를 찾아보면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히트파이프의 작동원리는, 기체 상태의 냉매는 가운데의 빈 관을 따라 차가운 쪽으로 이동하여 응축되며, 액체 상태의 냉매는 금속 스펀지를 따라 모세관 현상에 의해 뜨거운 쪽으로 흘러 기화하게 되는 것이다. 중력 때문에 액체의 흐르는 방향성이 생길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열원이 위에 위치하면 성능에 저하가 일어난다. 성능 저하의 정도는 히트파이프 내부의 심지 구조에 따라서 차이가 심한데, 단면의 심지가 가장 저렴한 축방향 홈구조인 경우엔 중력을 거스르게 배치하면 히트파이프의 성능저하가 막대해진다. 반면 중력 영향을 덜받는 소결구조(Sintered)의 경우엔 상당히 이러한 영향에 덜 영향을 미치는 편.
출처: https://namu.wiki/w/%EB%83%89%EA%B0%81%EA%B8%B0

파란색 파이프는 CPU에 맞닿는 부분 쇠 전체에 열을 고루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빨간색 파이프는 하판쇠의 열을 방열판에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판쇠랑 방열판 자체가 닿아 있으니 직접 열 전달도 됩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말이죠.
수직으로 세워서 쓰면 파란색 파이프는 U자형이 되면서 아래엔 액체상태 냉매가 모이고 상층부는 기체가 되고
이런상태가 될테고 빨간색 파이프는 거꾸로된 U가 되기 때문에 끓어오른 냉매가 식으면서 액체상태가 될때
방열판쪽으로 넘어가면 다시 돌아올 방법이 없기 때문에 역시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거 같더군요.
그럼 수평으로 놓고 쓰는게 더 좋은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텐데..

PS4의 방열판은 정상적인 수평 거치시 저런 뒤집힌 상태가 됩니다.
이럴경우 빨간색 히트파이프의 효율이 많이 떨어지죠.

그래서 전

상판쪽에 이런 발 달아주고

이렇게 거꾸로 놓고 써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분해하면서 서멀구리스 전부 재도포해주고 청소도 해줘서 그런건지
위처3를 약 1시간 가량 플레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 굉음의 절반도 안되는 정숙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필1을 해보고 싶었는데 타이탄폴2 인원으로 인해 서버 폭주인지 접속이 안되네요.
이렇게 한두달은 써봐야 뒤집는게 답인지 아닌지 알수 있을거 같네요.

참고로 PS4 초기형이 아닌 1105이라던지 1205 라던지는 효과 없습니다.
히트파이프가 빠졌거나 꺾임이 바뀌었거든요.

그건 그거 사진 보고 확인후 해야 할겁니다.


2016-11-01

배필1이나 위처3 언차티드4를 돌리는데
이전 소음이 10이라고 했을때 현재는 3~4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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