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립이 완성된 프로디지 케이스의 간단한 사용기를 적어봅니다.
디자인은 뚱뚱한 맥프로를 연상시키면서 알록달록한게 참 맘에 듭니다.
후면의 모습입니다.
사실 케이스는 딱히 뭐 사진 찍어 올리는거 밖에 할만한게 없어서
플웨즈나 기타 컴퓨터 관련 사이트 보면 리뷰 잘 해놓은게 많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별로 안 올리죠.
그래서 제가 직접 써보고 불편한 점을 올려 봅니다.
1. 상단 손잡이
(본 이미지는 다나와 제품설명란에서 가져왔습니다 : 링크 )
쉬운 이동성이라고 했는데 손으로 잡는 부분이 약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제가 5분 정도 들고 가는데 손이 아파서 손잡이는 포기하고 보통 데스크탑 들고 가듯이 안고 갔지요.
2. 도색문제
회사에서 집까지 본체를 안고 갔는데 옷에 페인트가 묻더군요.
페인트칠 하고 코팅하는 작업이 제대로 안된건지 저렇게 묻어나는거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이건 제가 뽑기 운이 안 좋은걸수도 있습니다.
일단 유통사인 (주)이노베이션티뮤에 문의를 해보니 자기네도 이런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더군요.
퇴근후 좀 더 닦아보고 계속 묻어나면 교환처리를 해야 할듯 싶습니다.
3. 전면부 USB 단자 문제
사진상으로 아래 단자는 제가 거꾸로 끼운 상태입니다.
저 USB를 지지해주는 철이 윗USB 단자처럼 되어 있었지요.
이게 어떤 문제를 가져오냐면요.
연결된 USB장비가 무거우면 저렇게 축 쳐집니다.
처음에 조립하고 나니 흐느적흐느적 거리길래 뭐가 부러졌나? 라는 생각에 뜯어 봤더니 저런 어처구니 없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아래처럼 지지해주는 철을 뒤집어 설치해주니 USB 연결해도 무겁다고 축 쳐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USB를 뺄때 위로 들면 단자가 위로 올라오긴 하죠.
보통 케이스 전면부 USB는 기판에 납땜 되어있고 그 기판을 케이스에 고정하는 방식인데 저건 좋지 못한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생각 같아선 실리콘으로 붙여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4. 하드 고정 방식
이건 제 삽질의 경우가 좀 크긴 합니다.
진동을 방지하기 위해서 고무에 철심이 있고 그걸로 지지 하는건데 케이스틀에 하드를 설치하다 보면 고무랑 철심이 분리됩니다. -_-;
사실 이게 분리되도 상관없고 그 상태로 본체에 연결하면 되는데 설명서도 별 말이 없고 그냥 그림만 그려져 있어서
고무랑 철심이 분리 되지 않도록 연결하느라 한 30분은 넘게 삽질을 했지요.
쩝…. -_-;
5. 하단 받침대
이거 단점이라고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윗손잡이 부분이랑 하단 받침대 부분이 같은 재질에 같은 모양입니다.
그래서 케이스가 견고하게 바닥에 있는게 아니라 약간 통통 거리는 상황입니다.
바닥면과 접촉하는 면도 작아서 옆으로 밀면 잘 미끄러지고요.
본체 철판은 두껍고 해서 묵직함 감이 있긴 한데 받침대가 이걸 상쇄해버리네요.
마지막으로…
위에 쓴 단점을 제외하면 참 맘에 듭니다.
철판도 두껍고 디자인도 괜찮고요… (가격은 … 그닥? ㅋㅋ)
하스웰이 발열이 워낙 적어서 전면팬도 돌릴필요는 없어보이고요.
개인적으론 외장 그래픽카드 설치를 포기하고 좀 더 작게 만든 버전이 나왔더라면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