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뚜껑은 마이너스 드라이버 같은걸로 틈새 벌려서 지렛대 원리로 당겨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보다 빡빡하게 물려있어서 뜯다보면 여기저기 흠집이 납니다.
내부 기판은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쓴건 저한테 같은 ASM235CM 칩을 사용한 외장하드 케이스가 2개 있는데 UGREEN 제품만 이상하게 삼성 SSD를 제대로 인식 못하거나 속도가 느려지는 증상이 있어서 칩이 ASM235CM이 아닌가 해서 뜯어봤습니다. (뭐 뜯어본다고 한들 제가 알수 있는건 없지만요.)
이건 같은 칩셋을 사용한 Cable Matters 라는 회사 외장하드 케이스인데 이 케이스의 경우에는 UGREEN 과 달리 인식문제도 속도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171120_D1_1E_80.bin (UGREEN 기본 버전)
- 200416_D1_43_00.bin (이 버전은 LED가 반전되서 하드 인식하면 꺼지고 장치 제거하면 켜짐)
- 220906_D1_15_C4.bin (외장케이스가 트랜센드 storeJet으로 이름이 고정됨)
- 220906_D1_45_01.bin (LED가 작동하지 않음)
펌웨어 문제인가 싶어서 4개 펌웨어를 교체해가면서 테스트를 해봤지만 역시 증상은 동일했습니다.
동일 칩셋에 동일 펌웨어를 사용해도 기판의 부품 구성이나 배선(?) 작업에 따라 인식율 차이도 있는거 같습니다.
UGREEN 케이스 불량의 가능성은 다른 SSD나 하드를 연결하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Sandisk, Crucial, HGST, Toshiba 등등 돌려봄)
2024년3월14일 추가
예전에 사둔 전자돋보기로 보니 저 부분에 금이 가 있었습니다.
위키에서 저 근처의 핀의 역할이 뭔가 찾아보니 USB 2.0 데이터 선입니다.
아마 저 부분이 금이 가면서 핀이 단락되버리는 바람에 속도가 느려지거나 인식이 제대로 안되는 증상이 나타난것으로 생각됩니다.
크게 충격을 준적도 없는데 왜 저기에 금이 간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암튼 버리고 새로 사던지 해야 겠습니다.
2024년3월26일 추가
오늘 이거 버릴려다가 디지털 돋보기로 다시 한번 보다 보니 커패시터로 추정되는 부품 하나가 끊어져있는걸 확인했습니다.
단자에 금이가서 접점 불량이 난게 아니라 여기 회로가 끊어져서 생기는 문제였습니다.
이게 어디로 연결된건가 선을 따라가보니 저 위치인데 테스터기로 찍어 본건 아니지만 대충 위치로 SSTX나 SSTR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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