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yas-101을 사용한지 약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약 일주일간 써본 사용기를 써 봅니다.
이 스피커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신 대부분의 분들이 가상서라운드가 얼마나 잘 되는가가 궁금하실겁니다. (아닐려나)
구글이나 다음이나 네이버나 검색해보면 대부분의 사용기가 몇년전에 야마하에서 체험단 모집한 글 밖에 없더군요.
그리고 대부분이 외형 사진위주로 올리시거나 동영상을 찍어 올리셨던데
개인적으로 동영상은 마이크가 아주 고가 마이크로 방음실에서 녹음한게 아니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1. 동작원리
소니 서라운드 스피커 사용기를 쓸때에는 단순하게 체감만 적었습니다.
(소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CECH-ZVS1K)의 아주 주관적인 사용기)
이번은 인터넷 여기저기 검색해서 주워모은 지식도 정리해봅니다.
사람이 소리로 위치를 파악하는 원리는 위 사진과 같습니다.
소리가 나는 위치로 부터 좌우 귀가 인지하는 시간차를 이용합니다.
단순히 말하면 시간차이고 실제적으론 (제가 이해 하지 못하는) 좀 더 많은 과정을 거칩니다.
의학, 사운드 쪽에 지식이 부족해서 옮기진 못하지만 귀를 통해 들어오는 소리의 진동이 달팽이관이라던지
여기저기 거치면서 소리의 변질도 있고(개인차) 소리가 전방이냐 후방이냐에 따른 소리의 외곡이 생긴다더군요.
이런저런 차이를 스피커로 부터 아예 소리에 적용시켜서 출력함으로써 뇌가 인식하길 후방이나 좌우측에서
소리가 난거 처럼 속이는 작용을 하는것이 가상서라운드의 원리입니다.
이것은 3d 모니터나 3d 영화도 같은 원리입니다.
물체의 하나의 지점을 볼때 양 눈의 차이 때문에 서로 다른 이미지를 뇌는 받아들이고
이 이미지를 가지고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는것입니다.
3d 모니터나 영화가 이런 이유로 튀어나오는 부분은 입체감이 크지만 좀 멀리있는 다른 사물은
평면으로 보이는 이유가 실제 사람이 방안을 둘려볼때 시점이 각 보는 사물들에 존재하지만
영화는 카메라가 보는 한 점을 기준으로 영상을 보여주기 때문에 특정사물만 입체적으로 보이는것이지요.
이런 이유로 가상서라운드 스피커를 사시고 많은 사람들이 후회하고 돈값 하지 못한다고 욕하는 겁니다.
특징을 잘 알고 들으면 괜찮은 분리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위의 잡설을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가상서라운드는 실제 소리가 후방에서 나게 해주는게 아니라
후방에서 나는거 처럼 소리를 변질 및 시간차를 두어서
뇌가 마치 후방에서 나는거 처럼 착각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선은 언제나 전방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어야 하죠.
후방에 소리나는거 같다고 고개 돌리면 효과가 나지 않습니다.
근데 야마하 YSP는 다른 원리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설명만 보면 정말 방안의 소리 반사를 이용하는거 같더군요.
소니 서라운드 스피커나 YAS-101 처럼 2개의 유닛으로 가상서라운드를 구현한다는 제품은
거의다 같다고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아님 말고)
테스트에 도움을 준 장비는 위 ASUS Xonar U3랑 PS3입니다.
PS3는 기본적으로 DTS나 DD로 게임 사운드가 5.1 채널로 쏴 주지만
PC는 내장 사운드 카드가 DDL을 지원하지 않는 까닥에 DDL지원하는 Xonar U3를 사용했습니다.
2. 실제 서라운드 체감성능
현재 자취방에 가지고 있는 타이틀이 이거 뿐이라 영화 테스트는 이거 하나만 했습니다.
초반에 레이스 하는 장면에 카메라 뒤쪽에서 차량들이 앞으로 지나가는 장면에서
괜찮은 후방 사운드를 느낄수 있습니다.
어설프지만 그림으로 표현한 체감입니다.
1번은 서라운드 기능을 켰을경우 빨간색 지점으로 소리가 풍성하게 차고 그 속에 파묻힌 듯한 체감을 합니다.
위 Car 라는 영화에서 자동차가 나는 소리가 3번처럼 실제적으로 나야 한다고 쳤을때
체감은 2번 같은 느낌이 납니다.
파란색과 빨간색의 경계선 이상 각도의 소리가 이동하면 전부 파란색위치에서 나는듯한 소리가 납니다.
이것은 영화 뿐만이 아니라 게임에서 그렇게 느껴집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중 하나인 유로트럭 시뮬레이터2 입니다.
이 게임은 트럭 엔진음 때문에 소리의 방향성이라던지 그런걸 체감하긴 힘듭니다.
다만 딱 두가지 체감을 할 수 있는데
빗소리랑 자동차 엔진소리입니다.
비가오면 빗소리가 빨간색 부분에서 나는거 처럼 들립니다.
그리고 시동을 켜면 엔진소리가 저 파란색 지점에서 나는거 처럼 들리지요.
신기하더라고요.
다른소리에 대한 위치감은 찾질 못했습니다. 다른 차량 소리는 거의 들리지도 않고요.
(상대 차량이 경적이라도 울리면 찾아보겠는데 그런거 조차 안하고 있어서)
다음에 테스트 한 게임은 요즘 열심히 달리는 그란투리스모6 입니다.
소니서라운드 스피커 테스트에 썼던 그란투리스모5로 하는게 좋을거 같긴 한데
그란5 처음 설치하는데 족히 30분은 넘게 걸렸던 기억 때문에 걍 관뒀습니다.
그란사운드 설정은 스몰시어터 5.1ch이고 입력사운드는 DTS입니다.
그란6도 소니서라운드 스피커때 그란5랑 비슷하게 큰 체감은 없습니다.
다만 미약하게나마 사운드로 상대 차량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자면
상대 차량이 가속을 하는데 본인 차량은 악셀을 밟지 않고 앞서 나가거나 상대 차량이 추월을 할때
체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란6는 본인이 가속을 할때 본인차량의 엔진소리가 너무 커서 밖의 다른 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그다음에 테스트한 것은 나스카 2013입니다.
최근에 구입한 게임인데 나름 괜찮더군요.
이 게임은 상대차량 엔진소리가 큰 덕분에 달리면서 차량의 이동이 나름 잘 느껴집니다.
소리만으로도 내가 상대를 추월하거나 추월 당하고 있구나를 느낄수 있죠.
물론 마찬가지로 정면을 기준으로 약 120도 이상 넘어가면 뒤에 있다는 느낌은 나는데 그게 정 뒤인지
뒤 우측인지 좌측인지는 애매하게 납니다.
마지막으로 배틀필드4입니다.
이건 뭐라 해야 하나 좀 애매합니다.
탱크나 헬기 처럼 크고 육중한 소리는 앞뒤 좌우가 얼추 구분이 됩니다.
헬기가 좌측 뒤에서 내위를 지나 앞으로 가는거라던지 탱크가 앞에서 뒤로 지나간다던지요.
하지만 병사가 총질하는건 구분이 쉽질 않습니다.
하지만 어색해도 스테레오로 하는거랑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뭐 서라운드감에 대한 평가는 이정도 입니다.
다른 게임은 귀찮은점도 있고 해서 그냥 패스합니다 (최신 유행하는 게임은 별로 없어서)
3. 음악평가.
이건 좀 애매하긴 합니다.
처음 구입했을땐 정말 진심으로 이거 1만원짜리 스피커랑 똑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니서라운드 스피커로 노래 듣는거 보다 더 구리다고 생각할 정도 였으니깐요.
하지만 출근할때 노래 켜놓고 에이징을 하고 하고 해서 그런지
아님 귀가 적응을 한건지 이젠 들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으론 보스C2S2를 사용한지 너무 오래 되서 잘 기억은 나진 않지만
Bose C2S2보다 조금 딸리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인티머스 타블로이드HD 쓰면서 쓰잘떼기 없이 귀만 높아진게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4. 총평
한줄 요약하면 소니서라운드 스피커에서 음악듣기에 좀더 좋도록 업그레이드 정도
-장점-
- 나름 괜찮은 서라운드 기능.
- 원룸에서 영화 보기에 좋은 성능.
- 음악성능으론 가성비가 좋진 않지만 들을만할정도는 나옴
- 옵티컬 입력2개 코엑시얼입력1개 (소니서라운드스피커는 디지털입력이 1개라 좀 짱났음)
- 간편한 설치.
-단점-
- 원래 용도가 거실 티비앞에 놓고 소파에 앉아 보는 용도라 스피커로 부터 최소 1m이상은 떨어져서
들어야지만 서라운드 감이 남. - 아날로그 입력을 받질 않음
- 가격이 아쉬움 (개인적으론 이게 20만원 초중반이면 정말 짱일듯 싶음)
- 서라운드 공감감 체감이 개인별로 편차가 큼.
구입해도 좋은 분
– 난 선 많은거 딱 질색이고 헤드폰도 쓰는거 질색인데 겜할때 5.1 채널은 되야 함
– 난 돈이 많아!
– 지름신 빙의 하신분
구입하기엔 별로인분
– 영화나 게임할때 난 칼같은 방향감을 느끼고 싶음.
– 돈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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