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SRS X5의 간단한 사용기


일주일 좀 넘게 써보고 간단한 평을 적어봅니다.

테스트 환경
블루투스 카드 (인텔 센트리노 N6235, 2010 late Macmini 기본 블루투스카드, MotoG 핸드폰)

1. 음질

일단 소리는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합니다. 야마하 YAS-101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항상 뭔가 텁텁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녀석이 그걸 해결해줬습니다.

이거 소리는 참 맘에 들긴 하는데 뭔가 설명하기 힘들게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종전에 쓰던 인티머스HD에 비하면 많이 딸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가격 차이가 있으니 당연한거지만)

인티머스는 프론트 유닛으로 단단한 저음을 들려주는데 소니는 내부에 패시브 우퍼(?)를 이용해서 저음을 내는데.. 이게 저음은 센거 같은데 덕트를 막아서 나오는 뭔가 밸런스 붕괴한 저음으로 들립니다.

내부를 뜯어본건 아니라서 확인한건 아니지만 내부에 무게추가 있는거 처럼 크기 대비 무게감이 있습니다.
아마도 저음으로 인한 통울림을 줄이기 위함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코덱은 apt-x랑 sbc 둘다 지원하는데 솔직히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그냥 별 신경 안쓰고 들어도 될듯 싶네요.

사운드 옵션중에 서라운드 기능이 있는데 이 스피커가 작은 사이즈로 인해 좌우 유닛이 거의 붙어 있어서 모노스피커 같은 느낌이 있는데 이 서라운드 기능을 켜면 가상으로 넓게 느껴지게 해줍니다.
느낌은 좋은데 듣다 보면 소리의 왜곡이 있는 부분이 좀 있어서 그냥 노멀로 듣는걸 추천합니다.

2. 소비전력

이거 참 훌륭한 소비전력이 나옵니다. 충전하면서 노래 듣는데 5.4~5.6w밖에 소비를 안하죠.
거기다가 아무 소리 안날때 15분 지나면 자동 전원도 꺼지고요. 후방에 있는 휴대폰 충전단자에 휴대폰 연결하면 12~13w 정도 소비합니다. 충전후 노래 들으면서 소비전력은 2~3w 정도 먹습니다.

3. 기타

처음에 택배 받고는 살짝 당황했습니다. 소니박스가 아니라 파나소닉박스가 와서요 ㅋㅋㅋ

그리고 동봉된 설명서가 매우 부실합니다. 퀵가이드 말고는 없고 인터넷 접속해서 확인하라는건데 귀찮거든요. 그리고 apt-x 기능이 기본적으로 꺼져있고 인터넷 매뉴얼 확인후에나 켤수 있다는것도 크나큰 단점이라고 봅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한줄 요약하면 그냥 쓸만하다 정도 입니다.

이제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가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