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아스트라 보고 왔습니다.
개봉한지 일주일도 안되서 내려갈려고 하길래 (극장 예매 정보에 수요일부터 없음) 부랴부랴 보고 왔네요.
영화 자체는 잘 만들었는데…소문대로 예고편이 낚시입니다.
이 예고편을 보면
뭔가 지구 전체적으로 큰 사고가 나고 그 배후 인물이 지구의 영웅으로 알려진 빵형의 아버지인데 극비임무로 정부는 빵형을 아버지를 설득하라 라는 목적으로 보냄
그리고 여기저기서 공격이 들어오고 무사히(?) 아버지를 만난 빵형은 새로운 진실에 도달한다…
대충 이런 느낌인데… 와…
예고편 만든 사람이 낚시 정말 잘했다. 라는 생각이네요 ㅋㅋㅋㅋ
아래엔 스포가 있으니 영화 안보신분들은 보지 마세요.
사실 예고편이 막무가내로 낚시질 한건 아닌데…
결론은 아무것도 없었고 우연한 사고입니다.
워크홀릭에 빠진 아버지는 수십년간 연구해도 데이터는 아무것도 없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자 집으로 돌아가자는 대원을 전부 죽이고(대원이 반란을 일으킴) 혼자 남음…
반란과정에서 사고가 나고 그 사고로 인해 지구에 서지폭풍이 몰아침.
서지 폭풍이 몰아친 지구에선 빵형 아버지가 뭔가 미쳐서 우릴 다 죽일려고 한다 라는 결론에 도달해서 빵형을 이용해서 설득하거나 핵으로 씨밤쾅! 할려고 함.
빵형은 어릴적에 헤어진 아버지가 지구의 영웅으로 죽은줄 알았는데 살아있다고 하니 아버지 만나러 감.
(빵형은 평생을 영웅인 아버지를 존경하면서 그 뒤를 따라가고 있었음)
달을 거쳐서 화성에 가고 (예고편에 나온 달 추격전은 어둠의 세력의 주인공을 방해할려고 한게 아니라 걍 노상강도)
화성에선 크게 별다른건 없고 화성에 추락(?)하는 예고편은 그냥 파일럿이 공황장애(?) 같은걸 일으켜서 주인공이 대신 조종하는 장면…
힘들게 힘들게 해왕성으로 날라가는데 그 와중에 그동안의 추억 회상 장면 많이 나오면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라던지 여러가지를 표현함.
막상 도착해서 아버지 만나니.. 비밀 같은건 없고 걍 사고 였고 아버지는 일에 미쳐있고 (엄마랑 너는 내 인생에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발언에 충격 받는 빵형)
“집에 가죠” 라고 말하고 나갔는데 일중독에 목숨 거는 아버지…
빵형 포기하고 지구로 귀환.
집에 돌아와서 헤어진(?) 여친(?) 와이프(?)를 다시 만나면서 끝…
이 영화의 한줄 요약 “일중독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콰쾅쾅! 우주 액션 영화 좋아 하는 분에겐 별로지만 그냥 우주만 나와도 땡큐 하시는 분들에겐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 본 지인들이 다 동감하는 부분이… 이 영환 극도로 메불메 갈리는 영화다 라고 했는데
저는 예고편에 낚인거 빼면 재미있게 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대전 노은 CGV 3관… 스피커 하나 고장난건지 선 연결 잘못된건지 우주선 발사 할때 콰쾅쾅 하는 저음 세게 나올때 스크린을 밀어냅니다. (화면 구겨짐)
센터 스피커가 거기 하나만 있는게 아닐텐데 그 자리면 영화 보는 내내 3번인가 소리에 밀려서 화면이 우그러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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