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YAS-107 사용기

야마하코리아 YAS-107 체험단 모집 에 의해 제공받은 YAS-107을 가지고 작성되었습니다.


시작

체험단 모집할때 엑원s 대여해준다고 했을때 엑원 게임 없어서 필요 없겠지 라는 생각에 신청을 안했는데
테스트 디스크가 UHD 4K 디스크 이더군요. ㅜ.ㅜ
다행이 안에 일반 블루레이도 있어서 PS4를 이용해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시스템은 RX-V583(리시버), NS-B301(프론트), NS-C51(센터), NS-B51(리어, 애트모스) 입니다.
우퍼는 쓸 상황이 안되서 우퍼는 쓰지 않고 프론트에서 저역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스펙상 50hz까지)

스피커 배치 사진입니다.
처음에는 PS4->rx-v583->YAS-107->모니터 이렇게 연결해놓고 rx-v583만 무음 처리 하면 되겠지 했는데

이 기능 켜면 쉽게 테스트 할 수 있을줄 알았는데 저 기능은 PCM 2.0으로만 전달되더군요.
그래서 셀렉터가 없어서 불편하지만 하나 보고 HDMI 케이블을 이리저리 옮겨가면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DTS 테스트 샘플 디스크
테스트용 샘플디스크는 사운드처리가 잘된것만 모아 놓은거니 샘플 디스크위주로 들어보는게
가장 체감차이 구분하기에 좋을거라 생각하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모든 영상에 대해 쓰진 않고 제가 인상적이였거나  비교 될만한것만 골라 올립니다.
샘플디스크에서는 주로 영화 관련해서 적용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 The Big Short

빅쇼트는 액션영화는 아니지만 사운드에 정말 공들여 만든 영화중 하나입니다.
이 샘플디스크에서 주요 포인트는 베일이 직장 부하랑 대화할때 살짝 깔리는 건물 밖 비내리는 소리입니다.

리시버 기준으로 비교 하면 얼추 비슷한 느낌이 납니다.
대사부분이 약간 고음 탁한 느낌이지만 방안 가득히 채우는 비내리는 소리는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2. Cacophony


이건 사운드 테스트용으로 만든 영상 같은데 샘플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체감을 해줬죠.

뒤에서 나는듯한 사람 발자국 소리.. 개 짓는 소리, 휴대폰 터치하는 소리 등등 사방팔방에서 들리는듯한 착각을 경험하게 해주는 샘플중 하나였습니다.

 

3. Daddy’s home

이건 리시버로 감상시 배경 노래 같은게 전체적으로 계속 깔리는데 YAS-107으로 들으면 그렇게 안들립니다.
107로 먼저 보고 별거 없네 해서 리시버로 안들어 볼려고 했다가 나중에 연결했을때 들어보니 차이가 컸습니다.

별 사운드 효과 없이 대사 위주에서 오토바이가 폭주하는 장면… 그리고 창밖에 튀어 나와서 차를 덮치는 부분 정도에서만 리어채널 느낌이 났는데 리시버에서 사방에서 상당히 많은 소리가 나는걸 보고 아쉬웠네요.

 

4. The Present

영상 우하단에 DTSX 마크가 있는걸 보면 샘플용으로 만든 독자적 영상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영상도 초반에 주인공이 엑박으로 게임 할때 소리가 상당히 인상적으로 사방팔방 감쌉니다.
카메라 시점과 주인공들이 위치한것과 매칭되도록 소리가 들리는거 처럼 느껴지는 서라운드감도 괜찮았고요.
리시버가 YAS-107보다 더 정확하지만 그래도 107도 우수한 수준이었습니다.

 

5. Zoolander No2: The Magnum Edition

이 영화는 대사가 거의 주가 되고 사진속 우측 남자가 처음에 집 밖에서 문 두드릴때 서라운드 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 이외는 크게 느껴지는게 없네요. 리시버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6. The Huntsman : Winter’s war 

이 영화가 제일 형편없는 사운드를 들려준거 같습니다. (YAS-107에서)

리시버에서는 영화 내내 요정인지 날파린지 뭔가 사방팔방에서 날라다니는 소리, 바람소리, 풀 날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YAS-107에서는 거의 안들립니다. (리어채널 느낌이 안난다는 의미)

몇번 다시 들어도 별로 더군요.

 


게임 테스트 (BattleField 1, Project Cars2)

일단 배틀필드1을 가지고 테스트 하면 말이죠….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은 엄청나다고 생각할겁니다.
사방팔방에서 총알 날라오는 소리에다가 여기저기 와장창!!@!! 콰광쾅! 하죠.
하지만 본인이 플레이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방향감 따윈 필요 없죠.

하지만 정작 플레이 하는 본인에겐 …. 좀 안좋습니다.

애초에 스테레오로만 살던 사람에겐 별 상관없겠지만 5.1, 7.1 채널 꾸며서 방향감을 중시 하던사람에겐
뒤에서 오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오히려 혼동만 주지요.
이거에 대한 설명은 밑에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젝트 카스2 입니다.
이런류의 게임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을수 있습니다.
운전하는 슈퍼카의 엔진 소리 때문에 어차피 상대방 차량의 위치를 사운드로 플레이 할순 없기 때문이죠.

대신 플레이 하는 유저를 휘감는 서라운드 감때문에 현장감(?) 느끼기엔 좋지요.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체험 소감

샘플디스크와 게임 테스트에서 나름 이제 좋은 말 많이 써 줬으니 야마하 코리아 관계자 분들도 맘에 들어 하시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정말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소감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는 기대보다는 우수했습니다.
추억보정이 꽤 많이 적용된 YAS-101의 기억이지만 당시 30만원 후반대인가 줬던 사운드바에 비해 첫인상부터 테스트 내내 101보다 많이 좋아졌네 라는 생각입니다.

음악 감상부분에 대한 내용을 포스팅을 하진 않았지만  YAS-101 첫인상은 음악이 1만원때 스피커냐 라는 생각할 정도로 심각했지만 그 정도의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냥 무난하구나..가격대비 적당하네 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는 서라운드 감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게 YAS-101이랑 비교하면 체감되는게 많이 변했습니다.
체감의 변화가 이전에 YAS- 101 사용시 환경과 지금의 환경이 달라져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YAS-107테스트시 체감 서라운드는 아래 이미지 같은 느낌으로 변했지요.

파란색 영역이 제가 예전에 써본 YAS-101 체감 영역입니다.
YAS-101, 리시버는 가운데 앉아서 사운드를 들린다는 느낌인데  YAS-101은 리어 채널이 좌우로 약 120도 정도 넘어가면 애매 모호해지면서 뭔가 소리는 나는데 그게 어딘지는 모르겠다 라는 느낌이고

YAS-107은 위 스피커 배치에서 의자를 뒤로 쭈욱 빼서 뒤에 앉아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서라운드 사운드가 좌에서 우로 혹은 우에서 좌로 지나 갈때 뒷통수를 치고 가는 느낌이 들죠.

이런 이유로 사운드 플레이를 중시하는 게임에서는 마이너스라 표현한 것입니다.
대신 정확한 방향감이 필요없는 비오는 날 빗소리라던지 천둥치는 소리 같은건 매우 훌륭하게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는 DTS Virtual X의 존재에 대한 의문감입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로 DTS Virtual:X를 지원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펌웨어 업데이트도 했고 PS4에서 비트스트림(다이렉트)으로 세팅하고 DTS:X 타이틀을 돌려봐도 광고대로 천장에서 내려오는 듯한 소리체감이 안됩니다.

이게 정말 DTS:X 코덱을 지원해주는 건지 아님 뉴럴X처럼 강제 업믹스 해서 해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몇번을 테스트 해도 천장에서 소리 내려오는 듯한 느낌은 단 한번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3d Surround 기능은 Sony SRS-X7 사용시 ClearAudio이나 Sound blaster에서 X-Fi Crystalizer 처럼
이퀄라이저를 써서 특정 주파수대 부스팅(?) 한다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특정 사운드에서는 리어 채널 분리가 더 잘 되는거 같은 느낌이 들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습니다.
(사람은 고음으로 갈수록 위치 파악이 더 잘되고 저음으로 갈수록 위치 파악이 힘들어짐)

하지만 문제는 가상서라운드 특성상(?) 리어채널 쪽 사운드에 착색이 생기는데 이게 부스팅 두배 이벤트(?) 라 그냥 서라운드 기능 보다 3d 서라운드 기능 켰을때가 사운드 착색이 심해진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결론

한 2주간 잘 썼네요. (배송이 늦게 오는 바람에…)
저는 게임용으로는 개인적으로 추천을 드릴순 없고 넷플릭스나 영화, 드라마 감상용으로는 더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2만원대 스피커 쓰시던 분들에게는 게임이나 영화나 음악분야에서 올인원으로 다 좋은 체감을 할수 있지만
20만원 이상 스테레오 스피커를 사용하시던 분들에게는 실망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상서라운드라는게 저 같은 멀티채널 변태들에게나 매우 관심이 가는 기술이지 평범한 머글들은 그냥 스테레오도 저역과 고역만 충분히 받쳐주면 그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제품은 5.1 채널에 한번 빠져들었는데 주위 여건상 스피커 배선 하기가 어렵거나 불가능하지만 내 영혼은 자유로운 멀티채널의 늪에 영원히 빠져들고 싶다 라는 분들에게 숨통을 트여주는 호스라고나 할까요.

아니면 좁디 좁은 원룸방에서 힘겨운 하루 일과를 끝내고 넷플릭스 드라마 보는게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자 삶의 의미이자 존재가치 이며 목적이신분들에겐 YAS-107이 너무 과하지도 남에게 피해주지도 않는 딱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구입해도 좋은 사람
– 넷플릭스에 빠져 사는 사람
– 주로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
– 선정리를 극도로 싫어하지만 멀티채널은 원하는 사람
– 주로 사용할 공간이 좁은 방인 경우
– 아파트에 살아서 우퍼가 부담스러운 사람

구입하면 안되는 사람들
– 칼같은 방향감을 원하는 사람
– 게임시 사운드 플레이에 목숨 거는 사람
– 난청이나 한쪽귀가 잘 안들린다던지 기타 귀에 문제가 있는 사람(후천적인 사고로 인한)

 


뱀발1
가상서라운드는 양쪽 귀의 소리 도달시간이나 색의 착색(?)으로 뇌를 속이는것인데
이게 후천적인 사고로 인한 청력 손상이 있는 분은 이게 안먹힙니다 전혀 서라운드 감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지인1)

뱀발2
원래는 기존에 사용했던 사운드바랑 서라운드 헤드폰이랑 비교 사용기를 쓸려고 했는데
다 써놓고 보니 “그래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뭐냐?” 라는 지인의 의견에 따라 적당히 제품에 대한것만으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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