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매직 트랩 질렀습니다.

이번에 이사간 집에 바퀴벌레가 나와서 질렀습니다.

이 집 지은 사람은 참… 단가 절감 하느라 애쓰셨습니다.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싱크대 밑쪽이나 화장실 세면대 부분이나 천장을 보면 정말 안보이는데 애쓰셨습니다 라는 생각입니다.

일단 하수구에 연결되는 모든 부분을 보면 망 같은게 있지만 그것만 들어내면 속에 아무것도 없고 광할한 하수구로 연결 되더군요.

이사 첫날에는 별 냄새가 안났는데 세탁기 한번 돌리니… 그동안 하수구에 말라 붙어있던 찌꺼기가 촉촉해지면서
미친듯이 썩은내가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아마 물들어오니 바퀴벌레들도 드디어 새로운 인간이 왔구나 하는 생각에 몰려온거 같습니다.

방탄소재 어쩌구 하는데 실제 만져보면 그냥 질긴 고무장갑 재질 같다는 느낌입니다.

이 부분 저는 무슨 특수 밴드인줄 알았는데 직접 보면 케이블 타이 잘라서 넣은거 같습니다.
이 타이(?)의 탄성으로 입구를 조여줍니다.

구조는 허접하지만 벌레는 그 원리를 알리가 없으니… (바퀴: 뭐 임마?)
벌레 차단은 확실할거 같습니다.

 

일단은 가장 심각한 싱크대 밑부분에 설치를 했습니다. (혐짤이기에 사진을 올리지 않습니다.)
집 건설하시는분들은 단가  다른데 줄이고 이런건 좀 제대로 해주면 좋겠습니다.
3000원짜리 트랩도 있던데 그런거라도 하나 달아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그냥 하수구에 직결되는 파이프에 싱크대 파이프를 위에 걸쳐놓았길래 옆에 틈으로 (하수구 전체의 2/3이 노출됨)
벌레가 엄청 들어오게 되어 있더군요.

설치는 어렵지 않은데 근처에 바퀴벌레똥(?) 같은게 잔뜩 있어서 그거 치우느라 오래 걸렸네요.
내일은 화장실.. 모레는 세탁실에 설치해야 겠습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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