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에 배송받아서 토요일.. 일요일 짧게나마 써보고 간단한 사용후기를 적습니다.
자세한 스펙에 관한건 한성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문제점에 대한 AS를 받았고 그 후기가 아래 링크에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세요.
linsoo.co.kr/archives/21165
1. 첫인상
크다 입니다.
마감이 별로다 라는 말도 있는데 저는 양품을 받은건지 그런건 없네요.
손으로 만졌을때 재질감도 고급스럽다 라는 느낌이 듭니다.
2. 불량화소
저는 연애운을 전부 불량화소운에다가 몰빵한 느낌입니다.
이번에도 불량화소나 빛샘같은 문제점 없는 양품이 걸렸습니다.
3. 단점
제품 단점이라는게 사기전엔 안보이다가 막상 사서 써보면 보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뭐 저는 거의 모든 제품 살때 그런 현상을 겪긴 하죠 이번에도 생각지 못한 단점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죠.
가) 4K 쓸수 있는 단자는 실질적으로 2개다!
이 제품은 3개의 HDMI와 1개의 DP 단자가 달려있습니다.
HDMI1은 2.0버전까지 지원이고 HDMI2, HDMI3 단자는 1.4 버전까지 지원입니다.
문제는 1.4 는 대역폭의 한계로 3840×2160 해상도에서는 30hz까지 밖에 지원을 안합니다.
그래서 블루레이 플레이어 처럼 23.986fps 만 쓰실거라면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엑박X, 플스4pro, PC 이렇게 3대를 연결해서 쓰실분들은 하나 혹은 두개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4K 해상도인 (3840×2160) 에서 60hz로 쓸려면 DP포트와 HDMI1(ver2.0) 를 사용해야 합니다.
DP포트는 플스나 엑박이나 지원을 하지 않으니 결국 둘중 하나 밖에 쓸수 없죠.
엑엑, 플프로를 동시에 연결할려면 HDMI -> DP 컨버터가 필요한데
HDMI 2.0 ->DP로 바꿔주는 컨버터는 보이질 않네요. (못찾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보이는데 말이죠.
현재 저는 노멀플스4한대랑 PC를 연결해 사용중이라 별 문제는 없네요.
아마 엑엑이랑 플프로 연결하실려고 했던분들은 뒷목 잡을수도 있습니다.
나) 절전모드 진입…(들어가긴 들어가는거냐!)
보통 PC나 플스를 꺼면 모니터는 입력신호가 없음을 감지하고 일정시간뒤 절전모드로 들어갑니다.
이 제품은 Auto Source 라는 옵션이 있습니다. 알아서 연결된 제품으로 소스 선택을 해주는 것이지요.
뭐 당연한거겠지만 장치가 꺼지면 다른 장치 입력을 검색하고 연결된게 있으면 그쪽으로 이동합니다.
근데 전부 꺼져 있다면 모니터 가 완전히 절전 모드로 들어가는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이유가… 4개 단자만 체크하면 되는거 같은데 뭔가 로직문제인지 계속 루프돕니다.
운좋은면 금방 체크하고 절전모드 들어가는거 같은데 10분 20분 지나도 못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소스는 Auto가 아니라 수동 지정이 좋습니다.
PBP 모드에서는 4개 전부 신호 없음을 띄워놓고도 절전모드 진입이 되지 않는 현상도 봤습니다
다) 생각없이 만든 PBP (Picture by Picture)와 메뉴 버그
다른 4k 모니터 광고를 보면 나오는것중 하나가 화면을 4분할 해서 각 입력단자별로 출력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바로 PBP 기능을 말하는데 이 제품도 PIP와 PBP 기능을 지원합니다.
개발자가 좀 생각을 하고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거 없이 개발편의 위주로 만든거 같습니다.
– 4분할 PBP
좌상단이 Display0, 우상단이 Display1, 좌하단이 Display2, 우하단이 Display3입니다.
Display0(PC)
Display1(PC확장모드)
Display2(KT셋탑)
Display3(PS4)
저는 위와 같은 상태로 연결된 상태입니다.
일단 Display0의 경우는 무조건 Source에서 선택된 소스가 지정됩니다.
이게 문제인데요.
위처럼 세팅해놓은 상황에서 제가 Display3에 연결된 PS4를 하고 있다가 이 PBP기능을 켜는 순간
Diplay0, Display3에서 PS4 화면이 나옵니다.
PBP기능과 전체 화면 기능을 자주 변환하지 않는 분이라면 별 상관없습니다.
한번만 세팅해놓고 쓰면 되니깐요.
안그러신분들은 변환할때마다 “내가 전에 display0번에 뭘 할당했었더라” 를 먼저 생각하신뒤
Source 를 종전 display0에 할당했던 단자로 변환하시고 PBP 기능을 켜셔야합니다.
거기다가 한성 울트론은 소스기기에 신호가 없으면 메뉴를 띄울수 없습니다. (소스 선택창만 고를수 있습니다)
그러니 display0은 유저가 원하는 소스 보다는 항상 켜질 확률이 있는 장치를 배치하는게 좋습니다.
– 3분할 PBP, 2분할 PBP
3분할 PBP에서는 저는 좌측 화면은 당연히 1920×2160 해상도로 나올줄 알았는데
3분할도 각각 창은 FHD(1920×1080) 해상도가 최대 해상도입니다.
PC에서 1920×2160 사용자 해상도를 지정해 먹이니 위 화면처럼 나오더군요.
이건 2분할로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면 픽셀이 강제로 늘어나는데 이걸 써먹을데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라) 버그 버그 버그1
PBP 관련 메뉴를 조작하다가 보면 높은 확률로 장치 재인식 과정에서 백라이트가 켜지지 않는 버그가 발생합니다.
플래시로 비쳐보면 화면을 보면 이미지는 나오는데 백라이트가 켜지지 않아서 검은 화면만 나오는 문제입니다.
현재 계속 테스트 해보는데 PC확장 출력 HDMI 인식을 제대로 못하는 문제때문에 발생하는거 같습니다.
PC를 DP만 연결해놓고 쓰면 발생하지 않고 있네요.
내부 프로세스를 추측해보자면 장치가 전부 인식되면 백라이트를 켜는데 4개중 하나가 제대로 인식을 못해서 뭔가 무한루프에 빠지는거 같습니다. 아래 써놓은 HDMI 입력을 제대로인식 못하는 거랑 관련있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4분할 PBP 할때 윈도우 확장쪽이 제대로 인식 안되는 문제가 가끔 생기는데 이때 메뉴를 들어가면 메뉴가 금방 꺼지는 현상도 발생합니다.
이때 잘 보면 모니터가 HDMI입력을 제대로 인식못해서 해상도가 엄청 큰걸로 잡히는 증상이 발생.
이 현상은 전원을 뽑기 전까지는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마) 버그 버그 버그2
반년간 쓰면서 알게된 것인데 이 모니터 해상도 변경이 잘 안됩니다.
전원이 (단순 스위치가 아니라 전기코드 연결하고) 들어오고 약 한시간~두시간 정도 쓰면
그 당시 해상도로 고정이 됩니다.
느낌상 내부 보드가 입력 인식 하는 부분이 뭔가 다운되는거 같습니다.
처음 4K로 연결하고 쓰다가 현상 발생시 다른 해상도 입력하면 아무 화면이 안나옵니다. (그냥 검은색 화면만)
이 상황은 모든 입력단자가 동일하게 적용되고 다른 단자라도 같은 해상도 입력이 들어가면 나오고
아니면 안나옵니다.
이 증상은 전원을 뽑고 한 10초 뒤에 재 연결할때 원상 복구 됩니다.
한가지 해상도로 쭈욱 쓰면 발견이 잘 안되는 증상입니다.
저는 PC의 4K 해상도랑 PS4 노멀의 FHD를 혼용하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기네요.
제가 쓰는 제품만 불량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AS 센터 가기도 참 애매하고 해서 걍 쓰고 있습니다.
근데 신기한건 FHD(1080p) 만 저 문제가 생긴다는 겁니다.
720p나 480p등 다른 해상도는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와사비 망고랑 한성이랑 같은 칩과 같은 OSD 메뉴인걸 보아 가장 많이 쓸거 같은 FHD랑 UHD 해상도만 뭔가 건들였는데 그게 버그가 되버린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한성에 문의 하니 펌업이 한번 됬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근데 택배 보내기 애매한 상황이라 난감하네요.
바) 가장 큰 문제점
쓰면서 가장 큰문제점은… 이거 논글레어가 아니라서 대낮에 영화볼때 어두운 장면이 나오면
얼굴이 비치는 문제가 있습니다. (어헗!) 그래서 깜짝 깜짝 놀랄수 있습니다.
4. 장점
사실 위에 PBP에 관심없는 분에다가 한개의 HDMI2.0 포트 1개만 그리고 항상 UHD로만 쓰실분에게는 정말 좋습니다.
5. 결론 및 잡설(?)
개인적으로 제품에 대한 총평을 적어봅니다.
별 고민없이 PS4 pro나 엑박X 하나만 연결해서 쓰실분은 참 좋습니다.
마감도 깔끔하고 화질도 깔끔하고요 가격도 참 괜찮고요.
HDR에 대해서는 내용이 없는데 일단 PS4 노멀에서도 HDMI 2.0 연결시 HDR 기능이 활성화 됩니다.
그리고 적용하면 화면이 변하긴 하는데 나란히 놓고 보는게 아니라 그런지 솔직히 뭐가 좋아진건지 모르겠습니다.
명암비가 좀 바뀌는거 같긴 한데 그래도 영…
그리고 구입전에 크로마 서브샘플링에 대해 좀 찾아보신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HDMI 2.0의 대역폭에서도 4k HDR까지 커버치기엔 부족합니다. 그래서 4k HDR을 사용할려면 YUV444가 안되고 422로 축소됩니다.
모 사이트에서는 색감 영역을 넓힐려고 화질 퀄리티를 낮추는 아이러니라고 표현하신 분도 있더군요.
아무튼
구입해도 좋은 사람
– 난 PS4pro, 엑원s, 엑원x 들중 하나만 연결해서 쓸 사람들 (덤으로 PC연결)
– pbp 기능 안쓰고 그냥 하나의 화면으로만 쓸 사람들
– 돈없는데 4k는 쓰고 싶은 사람들
구입하면 안되는 사람들
– 난 PS4pro랑 엑원x랑 다 있다고!
– 못생긴 사람들
여기까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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